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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뭔가 다르게 살고 싶다. 어떻게 해야 할까> 7화. 나는 강남 부자가 되었다. 아니, 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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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경자가 청약을 통해서 아파트를 분양받았다고 했지? 나도 한 번 해볼까?'

청양이 뭔지는 나도 대강 알고 있었다. 신문이나 포탈 같은 데에서 강남에 어디 유명한 아파트에서 청약을 받는다는 광고가 나오곤 했다. 이 청약을 받으면 몇 억씩 시세 차익을 볼 수 있어서 로또나 다름 없다고 기자들이 호들갑스럽게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기사들이 있었다. 

"나라고 못할 게 뭐야? 근데 뭐부터 해야지?"

네이버로 잽싸게 검색해본다. 

"아, 청약통장을 만들어야 되는구나 청약통장은 은행 가서 만든다고..."

그래 오늘 출근해서 일한 다음 점심시간을 활용해서 은행에가 보려고 한다. 가서 청약통장을 만들고 뭔가 좋은 아파트가 나타나면 나도 청약을 해보고 운 좋으면 어딘가 떡하니 당첨돼서 몇 억씩 차익을 남기게 되지 않을까? 그러면 경자처럼 10억씩은 아니어도. 단돈 1억 만 생겨도 그게 어딘가.

"네~  어떻게 오셨습니까?"

들어가니 경호원인지 아니면 경비원인지 알송한 남자가 키오스크 옆에 서서 묻는다

"네, 청약통장을 만들려고요"

"네, 마침 손님이 없으니 이 번 창구로 가십시오."

이번 창고에는 무슨 무슨 계장이라고 써있는 여직원이 있었다. 내가 청약통장을 만든다는 말을 하니 "이제서야???"라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본다 상관없다.

"이번 달부터 넣으려고 합니다. 이걸 하면 2년이 지나서 1 순위가 되고 그 후에 제가 청약을 할 수 있는 거죠?"

이렇게 청약통장을 만들면 1 순위가 되고 멋진 아파트가 나타나면 거기에 내가 당첨이 되고 그러면 돈도 벌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부자도 되고...

나의 상상은 마치 계란 바구니를 들고 가다가 시장에 내다 팔고 이걸로 다시 닭을 사고 다시 양을 사고 그다음에 부자가 되는 그 동화 속에 시골 처녀 같은 상상의 상상을 이어가고 있었다

마침 뉴스를 보니 반포에서 다음달에 좋은 아파트가 분양을 한다고 한다. 20평대 아파트가 자그마치 13억! 무엇보다 돈이 없어서 하지도 못하겠다.

 

단돈 1000만원 있는 내가 어떻게 하겠는가 하지만 이번 기회가 아니더라도 올해 말쯤에는 주식으로 비트코인으로 뭔가 돈을 번 다음. 5000만원 정도 만들어서 계약금이라도 낼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 누군가에게 당첨된 거를 팔아서 그걸로 일단 단돈 3000만 원 5000만 원이라도 벌 수 있을 거다. 그러면 나는 단박에 1억이라는 거금을 손해 주게 된다. 그게 어딘가.

역시 상상 즐겁다. 여하튼 상상 속에서는 이미 나는 청약의 당첨이 되었고 1억은 물론 강남의 아파트 주인까지 되어 있었다. Why not? 나도 할 수 있다. 일단 청양통장을 개설했고 돈을 쪼금씩 넣고 좋은 청약이 나올 때마다 해볼 생각이다

"아 고민이다.. 청약이 정말 되면 누구한테 얘기를 해야 되나? 경자한테는 자랑을 해야 될까 말아야 될까?"

너무 앞서 나가는 고민이지만 일단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청약통장을 만든 날 나는 상상 속에서 부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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