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한 번씩만 확인하기로 결정한 첫날 비트코인의 수익률은 3% 였다. 둘째 날 1%로 내려갔던 수익률은 셋째날 3%로, 넷째 날 5%, 그리고 일주일이 되는 날 수익률이 딱 7%가 되었다.
100만원이 107만원이 된 것이다. 그렇게 한 달에 지났고. 이 코인당 51,731 달러였던 비트코인은 73,153 달러가 되었다. 무려 40%가 상승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100만원을 투자해서 140만원을 얻게 되었다.
욕심이 스름스름 기어 올라왔다. 만약 내가 전재산인 900만원을 투자했다면 360만원을 벌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성적인 사람이다. 900만원을 다 투자할 순 없고 딱 절반인 450만원만 투자하려고 한다. 처음에 시작한 지 보름이 되는 날 나는 350만원을 더 투자했다. 450만원 원금에 40만원 이득을 모아서 490만 원이 비트코인에 들어가 있는 것이었다.
다행히 내 기대는 잘 들어 맞았다.
주말을 보내고 일주일이 지난 후 비트코인은 6%가 추가로 올랐고. 정확히 26만 4000원이 더 올랐다. 그러니 내 투자금이 총 519만 4000원이 된 것이다.
이로써 나의 자산은 드디어 1000만원이 넘었고 정확히는 1019만 4000원이 되었다. 그리고 한 달 사이 월급을 아낀 돈 50만원이 추가되어 1070만원 정도가 되었다.
아무한테도 말을 할 수 없었지만 어깨에 날개가 달린 기분이었다. 이런 식으로 저축하고 또 재테크를 해서 돈을 번다면 조만간 전세로 옮기고, 아파트도 살 수 있을 것 같다.
나머지 450만원은 좀 더 안정적인데 투자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 금리가 골랐다가 인화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미국 국채가 투자하기 적당하다는 말이 YouTube에 쏟아지고 있었다. 알아보니 국채는 증권사에서 사야 한다고 한다.
450만원 중 300만원을 미국 국채의 투자했다.
국채 금리가 5%를 넘은 적도 있었으나 내가 살 때에는 4.5%였다. 국채는 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최금높았을 때 구입하고 금리가 인하될 때에는 국제 금리가 오히려 조금씩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해서 조만간 미국 연방 은행이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국채 금리도 더 오르게 될 것이었다. 이런 식으로 장기간 투자를 하면 조만간 돈이 꽤 모일 것 같다.
재테크를 왜 이제 시작했는지 남들은 몇 년 전부터 청약도 하고 비트코인을 사서 돈을 모으고 있었는데 나는 그동안 뭘 했는지 자문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한 달 반 정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테크는 성공적이었고 나름대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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